편지

"사랑이야". . . 끝까지 읽어야한다.

이 유진 2007. 1. 8. 14:42

 

 

사랑이야 (송창식 한성숙)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어느새 촛불 하나 이렇게 밝혀 놓으셨나요 

어느 별, 어느 하늘이 이렇게 
당신이 피워 놓으신 불 처럼, 
밤이면 밤 마다 이렇게 타 오를 수 있나요 

언젠가 어느 곳에선가, 
한번은 본 듯한 얼굴 
가슴 속에 항상 혼자 
그려보던 그 모습 

단 한번 눈길에 부서진 내 영혼 
사랑이야, 사랑이야,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어느새 시냇물 하나 이렇게 
흘려 놓으셨나요 

어느 빛, 어느 바람이 이렇게 
당신이 흘려 놓으신 물 처럼, 
조용히 속삭이듯이 이렇게 
영원할 수 있나요 

언젠가 어느 곳에선가, 
한번은 올것 같던 순간 
가슴 속에 항상 혼자 예감하던 그 순간 
단 한번 미소에 터져버린 내 영혼 
사랑이야, 사랑이야, . . . 


며칠 전부터 무엇으로 너의 하루를 
기쁘게 할수 있으까 생각하였는데 
경옥이가 내가 올리는 글들이 그저 
달콤한 빈말들이라 선전하고 
씁쓸한 글을 올려야하나 생각하니 
씁쓸한것은 나의 마음이지 네가아니야 
야한 소리는 사모님이라 안된다는 재연이의 자제를 보면서 
고심 끝에, 이 문제를 해결 하는 길은 단지 
나의 진심으로. . . 
경옥이가 뭐라해도 

양희은이 부르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선율도 가사도 너무 부러웠어 
이런 애절한 시를 읽을 때에는 
그만한 대상의 여인이 있어야 하기에 
오늘 네, 아니 사모님의 옛 모습을 회상하련다. 

순결한 눈빛에 이상으로 가득 찾었던, 
상냥하고 다정함에도, 
깊은 눈동자뒤에 숨어버린 소녀 
미래가 가져올 실망을 어떻게 감당할려고. . . 
내가 한때 쓸때없이 걱정했었지 
어리석게도 고민이 즐거웠던 그날에서 오늘에 오기까지 
볼때마다 예뻐만가는 네게는 엊그제 같다만 
많은 시간이 흘렀지 

그 소녀에게, 그여인에게, 
글쎄, 어떤 사랑이, 기쁨이 찾아왔을까? 
한때 쓸때없이 걱정했듯이 
지금도 쓸때없이 알고싶구나. 

채팅을 재연이와 할 정도면 자판실력이 향상된 듯한데 
너를 찾으랴 아직도 꼬리말 곳곳을 헤메야 하는구나 
"사랑이야, 사랑이야," 

HAPPY BIRTHDAY!